지갑을 열게하는 전등효과성공적인 스타일링은 (앞의 포스팅에서 나열한 상황들처럼) 각자가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데에 도움이 된다. 어떤 작용이 있기에 도움이 가능할까? 유의미한 스타일링은 그 사람 앞에 불이 켜져 비추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 밝은 빛은 그 사람에게 환한 인상과 친근감을 부여하고, 그 사람의 에너지를 높여 사람들이 그의 말에 몰입하도록 돕는다. 높아진 이 에너지는 자신감이 되어 사람을 만나는 모든 순간에 작용한다. 강연과 대화, 거래 협상에 힘을 더한다. 이 사람 앞에서 비추는 불빛은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부각해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의 원활함을 촉진한다. 이렇게 불이 켜져 비추는 느낌을 나는 전등효과라고 부른다. 고객과 동행쇼핑을 하면서 확인하는 것은 바로 이것, 불이 켜지느냐 아니냐 여부다.고객들이 말한 ‘입을만한 옷’ 역시 바로 여기서 설명한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는 ‘전등효과’를 갖는 옷이다. 몸을 가리고 추위를 막는 옷은 이미 충분하지만, 내 앞에 전등 하나 더 켠 것 같은 그 혜택을 찾기 위해 사람들은 옷을 산다. 스타일링 한다. 전등효과를 확신하면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사람들은 이것이 필요하다. 모든 옷이 이런 전등효과를 갖지는 않기 때문이다.전등효과는 왜 중요할까? 불이 켜지면 내 존재가 보인다. 전등의 역할이 이것이다. 전등이 갖는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 방법보다 이 방법은 훨씬 세련되다는 점이다. 말을 안 해도 전달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소란할 필요가 없고 장황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이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이다. 불을 켜서 존재를 드러내면 상대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있음을 안다. 아주 짧은 시간만으로도 나의 존재는 인식될 수 있다. 그리고 불이 켜 있으면 목소리가 닿지 않는 거리에서도 보인다. 내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다. 이 말은 상대가 나를 찾아오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방법이 참 근사하다.스타일에 대해 상담할 때 고객의 초점은 다시 말하자면 ‘자신에게 전등효과가 있는 것이 무엇인가’ 이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 옷이 무엇인지 나열하고 이거, 이거 잘 맞고 이거는 안 됩니다 라는 결론만 제공해서는 한참 부족하다. 왜 그것이 어울리는 것인지, 그리고 어떤 것이 왜 어울리지 않게 보이는 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고객은 솔루션을 이해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하게 된다. 원리를 알아야 답답함이 풀린다. 이것이 전등효과의 작동원리를 아는 것이다. 불이 켜지는 작동원리를 모른 채 컨설턴트가 “잘 어울리세요. 그거 좋네요.” 라고만 한다면 그것은 감각과 안목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개인 취향을 파는 것에 불과하다.